2008년 08월 05일
[수양록] 주간 행군
오늘 15km 주간행군을 했다. 말이 주간이지 애들 죽을까봐 오전 6시에 출발하였다. 나는 입소식 날에 차타고 들어와서 위병소에서 연병장 사이를 제대로 보는 거로는 처음이었다.
9시에 취침해서 5시에 기상인데 자는 시간은 똑같은데도 일찍 일어나는게 상당히 귀찮게 느껴졌다. 허나 밖에 나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었다. 사실 그보다는 포도맛 맛스타와 건빵이 먹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사열대에서 줄 좀 서느냐 시간을 좀 까먹고 오래간만에 구** 대대장님의 얼굴을 보고 출발을 하였다. 종교행사 때마다 왔다갔다 하던 언덕인데도 전투화를 신어서 쪼까 불편했었다. 50분 걷고 1분 쉬는 거로 해서 바깥 나들이를 가는데 국도타고 가는 줄 알고 겁나 좋아했는데 그냥 동네 시멘트 길만 가는 거라 쪼까 안습이었다. 안개가 짙게 깔려서 초반에는 덥지 않았다. 싸제 공기를 쐬면서 쪼까 걷다보니 얼마 되지 않아 휴식시간이 되어 겁나 먹고싶던 건빵을 우적우적 먹는데 아마 차타고 따라오신듯한 대대장님이 본인은 100km, 200km 행군을 해봤는데 그때 먹은 건빵이 제일 맛있다고 하였다. 난 그 때 먹은게 제일 행복한 건빵이었다. 하숙 생활을 하면서 먹을게 없어서 건빵이랑 싸구려 탄산음료를 꾸역꾸역 먹던 기억도 났다. 쫌 쉬다가 또 동네 시골길을 계속가는데 내리막이랑 오르막이 쪼까 있다보니 양쪽 엄지발가락이 빳따로 처맞은듯이 아파서 인터넷에서 본 살점 떨어져나간게 생각나기도 했는데 반야심경을 계속 반복하고 메가데스 노래 쪼까 시부리다 보니 그럭저럭 걸을만 했다. 전환점부터는 뒷꿈치가 살짝쿵 까져서 쪼까 짜증이 났다. 마지막으로 쉬면서 포도맛 맛스타랑 마지막 건빵을 먹었다. 근데 맛스타가 존나 맛있는게 아닌가. 오렌지맛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데 포도맛은 포도즙 맛이 났다. 씨까지 들어갔다는 뜻이다. 원자재는 칠레산 50%에 미국산 50%이던데 딱봐도 FTA때문에 어거지로 사오는 물량을 군용으로 처리하는 것이었다. 부대 정문에서 대대장님 얼굴을 다시 보고 언덕을 올라가는데 행군한 것보다 언덕 올라가는 게 더 힘들었다. 그러고서 생활관에 돌아오니 물집은 없는데 발이 존내 아파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쪼까 거시기 하다.
9시에 취침해서 5시에 기상인데 자는 시간은 똑같은데도 일찍 일어나는게 상당히 귀찮게 느껴졌다. 허나 밖에 나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었다. 사실 그보다는 포도맛 맛스타와 건빵이 먹고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사열대에서 줄 좀 서느냐 시간을 좀 까먹고 오래간만에 구** 대대장님의 얼굴을 보고 출발을 하였다. 종교행사 때마다 왔다갔다 하던 언덕인데도 전투화를 신어서 쪼까 불편했었다. 50분 걷고 1분 쉬는 거로 해서 바깥 나들이를 가는데 국도타고 가는 줄 알고 겁나 좋아했는데 그냥 동네 시멘트 길만 가는 거라 쪼까 안습이었다. 안개가 짙게 깔려서 초반에는 덥지 않았다. 싸제 공기를 쐬면서 쪼까 걷다보니 얼마 되지 않아 휴식시간이 되어 겁나 먹고싶던 건빵을 우적우적 먹는데 아마 차타고 따라오신듯한 대대장님이 본인은 100km, 200km 행군을 해봤는데 그때 먹은 건빵이 제일 맛있다고 하였다. 난 그 때 먹은게 제일 행복한 건빵이었다. 하숙 생활을 하면서 먹을게 없어서 건빵이랑 싸구려 탄산음료를 꾸역꾸역 먹던 기억도 났다. 쫌 쉬다가 또 동네 시골길을 계속가는데 내리막이랑 오르막이 쪼까 있다보니 양쪽 엄지발가락이 빳따로 처맞은듯이 아파서 인터넷에서 본 살점 떨어져나간게 생각나기도 했는데 반야심경을 계속 반복하고 메가데스 노래 쪼까 시부리다 보니 그럭저럭 걸을만 했다. 전환점부터는 뒷꿈치가 살짝쿵 까져서 쪼까 짜증이 났다. 마지막으로 쉬면서 포도맛 맛스타랑 마지막 건빵을 먹었다. 근데 맛스타가 존나 맛있는게 아닌가. 오렌지맛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데 포도맛은 포도즙 맛이 났다. 씨까지 들어갔다는 뜻이다. 원자재는 칠레산 50%에 미국산 50%이던데 딱봐도 FTA때문에 어거지로 사오는 물량을 군용으로 처리하는 것이었다. 부대 정문에서 대대장님 얼굴을 다시 보고 언덕을 올라가는데 행군한 것보다 언덕 올라가는 게 더 힘들었다. 그러고서 생활관에 돌아오니 물집은 없는데 발이 존내 아파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쪼까 거시기 하다.
# by | 2008/08/05 08:34 | 작전병의 헛소리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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